728x90
주식 초창기에 배당 투자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리츠(REITs)도 접하게 되었다.
미국 주식을 시작했을 때도 리얼티인컴이 포트폴리오에 있었다.
우리나라 리츠 중에서는 특히 신한알파리츠에 대해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상장 무렵부터 가지고 있었고 배당 및 시세 차익으로 시드 머니 형성에 큰 도움을 주어서 애정이 있었다.
당시 운전 연수를 받자마자 가본 곳이 판교 알파돔이었을 정도다.
그런 좋은 기억을 토대로 몇 년 전 배당 소득세 비과세를 위해 ISA 중개형 계좌에 k리츠를 세팅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 내 ISA 계좌에 남아있는 국내 리츠는 두 종목뿐이다.
(그 종목들이 다른 리츠보다 좋아서 남아 있는 게 아니라 단순히 손절하기가 싫었을 뿐)
그 이유는 리츠 투자를 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접하게 될 수밖에 없는 김고양님의 재테크학개론 블로그에 잘 정리되어 있다.
https://blog.naver.com/freestyle1215/223641666886
구구절절 다 맞는 말이지만 특히 다음 부분이 공감되었다.
역시 유상증자입니다. 제가 누차 말씀드렸지만, 신규자산을 새로 취득하는 용도에 있어서의 유상증자도, 운영자금을 위한 목적의 유상증자이든, 부채를 상환 목적의 유상증자이든간에 어쨌거나 유상증자입니다. 결국, 주주의 신규자금이 투입되어야 하구요.
일단 개별 리츠가 편입하는 건물들이 좋다, 나쁘다, 저렴하다, 비싸다, 짬처리다, 괜찮네를 떠나서 너무 피곤합니다.
계속되는 유상증자에 귀찮기도 한데 계좌에 찍혀있는 마이너스가 나를 킹받게 만든다.
게다가 대기업 짬처리 하는 것도 맞잖아...😠
https://www.invest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1/07/2024110780006.html
한국보다 리츠 산업이 훨씬 오래전 발달한 일본의 경우 ▲좋은 자산을 저렴한 시기에 매입해 ▲임대료로 배당하며 꾸준한 현금흐름을 만들고 ▲적기에 이를 매각해 매각차익을 특별배당하며 ▲매각차익의 일부를 유보해 신규 자산 편입에 활용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스폰서의 자산을 비싼 값에 사오며, 매입 부담은 유상증자를 통해 주주에게 떠넘기는 국내 리츠와는 큰 격차를 보이는 모습이다.
결국 국장에 투자한 내 잘못이다.
"k리츠도 국장이다."
728x90
'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덱스 ETF 분할 매수 전략의 함정 (1) | 2024.12.26 |
---|---|
삼성전자 10조 자사주 매입 소식을 듣고 (2) | 2024.11.16 |
New records (1) | 2024.11.08 |
PTP 종목 (0) | 2024.11.03 |
뉴스케일 파워(SMR)의 피뢰침 (2) | 2024.10.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