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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회고3

2024년 하반기 개발자 회고 이상한 회사 하반기가 되자마자 갑작스러운 조직 개편이 있었다. 나는 대상자가 아니었지만 갑자기 다른 팀으로 가게 된 사람들의 불만이 많았다. 회사에서 어느 정도 top-down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것은 이해한다. 다만 그 과정에서 경영진이 '직원들이 불만 왜 가지지?' 이해를 못 한다는 점에서 실망했다. 미리 면담을 진행하고 사람들 의견도 들어보며 소프트랜딩 했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하드랜딩 이후로 몇몇 동료들이 회사를 떠났다. 그 이후에도 몇 번의 결정에서 위와 같은 모습이 반복되며 싱숭생숭한 분위기에서 새로운 팀원들과 일을 시작하게 됐다. 이상한 동료들 기존 팀원들 일부가 팀을 떠나고 새로운 팀원들이 들어왔다. 다행히 내가 좋아하는 (개발을 잘 하는) 동료 1명은 팀에 남았다. 새로운 .. 2024. 12. 25.
2024년 상반기 개발자 회고 여전히 어려운 적응과 나의 결심여전히 업무 강도가 낮은 편이었다. 못 믿을 수 있겠지만 일이 없다는 것이 나에겐 너무나 큰 스트레스였다. 할당된 이슈가 없는 상태로 회사 가는 것이 매일 고통이었다. 그러다 오랜 고민과 자아성찰 끝에 결론을 내렸다. 빠르게 회사에서 인정받고 싶다는 욕심이 고통의 원인이었던 것 같다. 그럼 나는 왜 인정받고 싶었을까? 결국 연봉 인상이든 스톡옵션이든 보상을 더 받고 싶어서다. 그러면 인정받으면 연봉 인상, 스톡옵션이 따라오는가? 경험상 그러지 않았다. 그리고 결심했다. 일단은 회사에 나의 에너지를 너무 쏟지 말자. 우리 회사가 성과에 대한 보상을 잘 해주는 회사라면 그때 열심히 하면 된다. (지금까지 본 회사의 모습으로는 아마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더욱이 다행인 .. 2024. 7. 4.
2023년 개발자 회고 이직7월에 두 번째 이직을 했다.1월 컨퍼런스 발표 이후로 몇 번의 면접 제안을 받았고 그중 하나의 회사로 이직을 결정했다.나는 주식을 사는 행위 뿐만 아니라 어떤 회사를 다니는 것도 그 회사에 투자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그 무엇보다 중요한 내 자신을 갈아서 회사의 성장에 이바지하는데 그것이 투자가 아닌가?나는 테슬람이다.내 잔고에는 테슬라 주식이 가장 비율이 높다.우리나라에서 테슬라처럼 공장 자동화를 할 수 있는 회사가 지금 회사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1, 2차 면접 때 테슬라에 대한 나의 생각을 공유했고 CEO, CTO, 팀장들 모두 좋아해 주셨다.그리고 회사 재무제표를 봤는데 창업 2년차부터 영업이익이 나오고 있었다.나는 영업이익이 나오지 않는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 원칙이 있었고 영업이익이 .. 2024.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