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57 2024년 하반기 개발자 회고 이상한 회사 하반기가 되자마자 갑작스러운 조직 개편이 있었다. 나는 대상자가 아니었지만 갑자기 다른 팀으로 가게 된 사람들의 불만이 많았다. 회사에서 어느 정도 top-down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것은 이해한다. 다만 그 과정에서 경영진이 '직원들이 불만 왜 가지지?' 이해를 못 한다는 점에서 실망했다. 미리 면담을 진행하고 사람들 의견도 들어보며 소프트랜딩 했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하드랜딩 이후로 몇몇 동료들이 회사를 떠났다. 그 이후에도 몇 번의 결정에서 위와 같은 모습이 반복되며 싱숭생숭한 분위기에서 새로운 팀원들과 일을 시작하게 됐다. 이상한 동료들 기존 팀원들 일부가 팀을 떠나고 새로운 팀원들이 들어왔다. 다행히 내가 좋아하는 (개발을 잘 하는) 동료 1명은 팀에 남았다. 새로운 .. 2024. 12. 25. 구글 Play Console 개발자 계정 인증 완료(주민등록등본) 어느 날 Google Play Console에서 메일이 왔다.자꾸 한 달 뒤까지 인증을 하지 않으면 프로필과 모든 앱이 지워진다고 무섭게 협박한다.들어가 보니 서류를 제출해야 계정 인증이 된다고 한다.허용되는 서류는 다음과 같다.- 90일 이내에 발행된 전기, 수도 또는 공공요금 청구서- 90일 이내에 발행된 신용카드 명세서- 90일 이내에 발행된 은행 명세서- 90일 이내에 발행된 임대 계약서그런데 저 서류에는 이름과 주소가 들어가 있어야 하고 캡처도 안 된다고 한다.나는 모든 명세서를 우편으로 받지도 않고 있고 받으려고 해도 받을 수도 없었다.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어서 계속 인증을 보류하다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인증을 받았나 검색해 봤다.대부분 나와 비슷한 상황이었고 주민등록등본으로 인증을 완료했.. 2024. 11. 18. 2024년 상반기 개발자 회고 여전히 어려운 적응과 나의 결심여전히 업무 강도가 낮은 편이었다. 못 믿을 수 있겠지만 일이 없다는 것이 나에겐 너무나 큰 스트레스였다. 할당된 이슈가 없는 상태로 회사 가는 것이 매일 고통이었다. 그러다 오랜 고민과 자아성찰 끝에 결론을 내렸다. 빠르게 회사에서 인정받고 싶다는 욕심이 고통의 원인이었던 것 같다. 그럼 나는 왜 인정받고 싶었을까? 결국 연봉 인상이든 스톡옵션이든 보상을 더 받고 싶어서다. 그러면 인정받으면 연봉 인상, 스톡옵션이 따라오는가? 경험상 그러지 않았다. 그리고 결심했다. 일단은 회사에 나의 에너지를 너무 쏟지 말자. 우리 회사가 성과에 대한 보상을 잘 해주는 회사라면 그때 열심히 하면 된다. (지금까지 본 회사의 모습으로는 아마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더욱이 다행인 .. 2024. 7. 4. [Open Source] 옵시디언 번역 참여 최근에 찾아 바꾸기 기능이 없는 노션을 버리고 옵시디언으로 환승했다. 홈페이지에서 '오 한국어 번역도 있네?' 생각하면서 보는데 뭔가 순서가 이상했다. 이슈 리포팅을 하려고 이슈 리스트를 보는데 메뉴명 한국어 번역 이슈가 있었다. 내가 발견한 이슈와 별개로 나중에 천천히 번역해 보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생각만 했다.) 그리고 주말에 이슈 리포팅을 했는데 메인테이너가 이슈를 나한테 assign 했다. 나에게 assign 된 순간 알 수 없는 책임감이 샘솟았고 계속 번역해야 한다는 생각만 들었다. (아무래도 개발자를 매우 잘 다루는 것 같다.) 결국 지난 주말에 번역을 진행해서 PR을 요청했고 merge 됐다. https://github.com/obsidianmd/obsidian-help/pull/719.. 2024. 4. 17. .NET Conf 2024 x Seoul 참가 후기 작년에 이어 올해도 .NET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장소는 역삼동에 있는 AWS 코리아에서 진행됐다. (왠지 내가 발표자였다면 Azure와 함께 AWS도 언급해야 할 것만 같은 느낌..) 작년엔 후원사 + 발표자로 참여했어서 팀원들이랑 우르르 가서 들었는데 이직을 하는 바람에 올해는 혼자 참여하게 됐다. 머쓱했다.ㅎㅎ 모든 발표가 유익했지만 개인적으로 Semantic kernel, Aspire를 눈여겨보고 있어서 특히 재밌게 들었다. 관련해서 따로 공부해보고 사이드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올해는 개발자 커리어 상담소가 생겨서 특별한 고민은 없지만(?) 들어가 봤다. 사람들의 질문을 받고 유저스틴님, 김진석님이 대답하는 형식이었다. - JAVA 공화국인 우리나라에서 C#을 선택한 것에 대한 불안.. 2024. 2. 21. 2023년 개발자 회고 이직7월에 두 번째 이직을 했다.1월 컨퍼런스 발표 이후로 몇 번의 면접 제안을 받았고 그중 하나의 회사로 이직을 결정했다.나는 주식을 사는 행위 뿐만 아니라 어떤 회사를 다니는 것도 그 회사에 투자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그 무엇보다 중요한 내 자신을 갈아서 회사의 성장에 이바지하는데 그것이 투자가 아닌가?나는 테슬람이다.내 잔고에는 테슬라 주식이 가장 비율이 높다.우리나라에서 테슬라처럼 공장 자동화를 할 수 있는 회사가 지금 회사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1, 2차 면접 때 테슬라에 대한 나의 생각을 공유했고 CEO, CTO, 팀장들 모두 좋아해 주셨다.그리고 회사 재무제표를 봤는데 창업 2년차부터 영업이익이 나오고 있었다.나는 영업이익이 나오지 않는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 원칙이 있었고 영업이익이 .. 2024. 1. 13. [프로그래머스] 2023 개발자 서베이 리포트 https://programmers.co.kr/pages/2023-dev-survey 2023 프로그래머스 개발자 설문조사 리포트 4034명이 참여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를 통해 우리나라 개발자들의 솔직한 의견을 확인하세요. programmers.co.kr 몇 가지 재밌는 것을 정리하면 자주 사용하는 툴 왠지 나 혼자 Rider 찍은 것 같은데... 웹 프레임워크 예상대로 자바 공화국이고~ 힘내라 .NET 클라우드 플랫폼 여기도 예상대로 AWS 공화국이고~ K-갈라파고스 덕분에 네이버 클라우드가 더 치고 올라올 예정. 개발 문화 대부분 우리 팀에 있는 문화다. Git-flow는 몇년 써보니 너무 귀찮아서 우리는 github flow로 갈아탔다. 금지어 우리 팀은 민감한 배포 있을 때 "아!" 금지. 징.. 2023. 3. 15. 토스 일 잘한다. 나는 특별히 배당 투자를 하고 있지 않는데 가끔 배당이 들어온다. 1년에 얼마나 배당금을 받았는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여러 증권 계좌를 일일이 집계하기 귀찮았다. 그런데 우연히 토스를 보니... 뙇! 이렇게 연간 배당금 총액을 볼 수 있었다. 2022년 4월부터 집계된 것으로 보이는데 (내가 2022년 4월부터 토스를 써서 그런가?) 아무튼 앞으로는 기록된다는 게 중요하니깐 봐주자.. 게다가 오늘 들어온 MSFT 배당을 보니 증권사별로 통합되어 기록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안 그래도 매번 편한 UX에 감탄하면서 토스를 사용하는데 계좌 합산 포트폴리오 비율, 구성, 배당금 등등... 어쩜 이렇게 투자자 입장에서 필요했던 기능들을 만들어주는지 모르겠다. 토스 정말 무섭게 일 잘한다. 2023. 3. 11. 데이터독 장애 오늘 오후 3시 반 정도부터 데이터독에 장애가 생겼다. Web Application 부터 시작해서 점점 X 표시가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도 꽤 길게 장애가 지속되고 있는데 별 일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제품의 주요 에러 슬랙 푸시 기능도 데이터독을 통해 구현되어 있었는데 이번 데이터독 장애를 통해서 이 부분의 취약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오히려 좋아!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데이터독 슬랙 관련 기능도 복구되고 있는 것 같다. 그동안 밀렸던 슬랙 메시지들이 우다다 전송되는 중... https://status.datadoghq.com/ Datadog US1 Status Subscribe to updates for Elevated error rates across multiple products via.. 2023. 3. 8.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