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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고3때 친구 M과 친구 Y을 만났다.
친구 M과는 가끔 같이 세차를 하면서 만났었지만,
친구 Y는 남극에 연구를 하러 떠나있어서 못본지 꽤 오래됐었다.
다음주에 Y가 박사 학위를 따러 미국으로 바로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세 명이 모였다.
금호동에서 밤 12시에 만나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한강이 보고싶어서 잠원 한강공원을 갔다가, 북악산 드라이브를 했다.
다시 친구들을 아파트로 데려다주고 아쉬워서 놀이터에서도 한참을 이야기했다.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고 우리는 다음날 또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졌다.
결국 나는 새벽 5시에 집에 도착했다.
10년 전 우리는 모두 같은 고등학생이었다.
그 후로 10년이 지난 지금 다 다른 삶을 살고있다.
한 명은 일식집 사장님이 되었고 3호점 오픈을 앞두고있다.
한 명은 석사 졸업 후 남극에서 연구를 마치고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따러 떠난다.
한 명은 전공과 상관없는 개발자로 일하고있다.
지금으로부터 또 10년 후에는 다들 어떤 모습을 하고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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