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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글을 정리하다가 재밌는 스크린샷을 하나 발견했다.
2021년 여름, 증권사 실전투자대회에 참가했던 기록이다.

사실 참가 신청만 하고 아무것도 안 했다.
매매 한 번 없이 원래 들고 있던 종목 그대로 한 달을 보냈다.
대회에 나갔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었다.
그런데 결과는 수익률 +2.07%, 234위.
차트를 보면 대회 전체 수익률과 리그 수익률은 곤두박질치는데
내 주황색 선만 혼자 평온하게 흘러가고 있다.
대회라고 하면 다들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평소보다 더 많이 사고팔게 된다.
짧은 기간에 수익률을 끌어올려야 하니 무리한 베팅도 하게 된다.
그 결과가 저 곤두박질치는 회색, 파란색 선이 아닐까.
투자도 인생도 비슷한 것 같다.
억지로 뭘 해보려고 손을 대면 오히려 성공하기 더 어렵다.
계좌를 안 열어보는 것이 최고의 매매 기술이라는 농담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던데,
가만히 있었더니 상위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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