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SPCX) 락업이 언제 얼마나 풀리는지 한 번에 정리했다.
2026년 8월 9일 기준이고,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8월 7일 종가다.
| 시점 | 해제 물량 | 상태 |
| 8월 6일 (Q2 실적 후) | 180일 물량의 20%, 9억 1,150만 주 | 완료 |
| 조건부 조기 해제 | +최대 10% (약 4.5억 주) | 미발동 |
| 8월 21일 ~ 10월 25일 | 회당 약 7%, 5회 분할 | 진행 예정 |
| 10~11월 (Q3 실적 후) | +28% | 올해 최대 물량 |
| 12월 8일 | 잔여 전량 | 180일 만기 |
| 2027년 6월 중순 | 머스크 지분 약 64억 주 | 조기 해제 조항 없음 |
8월 6일, 1,000억 달러가 풀렸는데 주가는 올랐다
상장 전 투자자와 직원이 들고 있던 9억 1,150만 주가 이날 매도 가능 물량으로 바뀌었다.
금액으로 1,000억 달러가 넘는다. 기존 유통 물량의 3.25배이고, 유통 비중은 발행주식의 4.9%에서 11.8%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시장은 투매를 걱정했다. 그런데 그날 주가는 6% 올랐다.
이유는 하루 전에 있다. 8월 4일 장 마감 후 Q2 실적이 나왔고, 다음 날 주가가 14% 빠지면서 공모가 135달러가 무너졌다.
팔 사람은 해제일이 오기 전에 미리 던진 셈이다. 유통주식의 36%가량이 공매도 상태였던 것도 반등을 도왔다.
더 웃긴 건 그 다음이다. 8월 7일에는 15.8% 급등해 133.11달러로 마감했다. 물량이 쏟아진다던 주가 오히려 이번 달 제일 큰 상승일이 됐다.

락업 해제는 날짜가 공개된 이벤트다. 그날이 오기 전에 이미 반영된다.
일정표만 보고 "이날 폭락하겠지"라고 접근하면 오히려 반대로 맞는다.
Q2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8월 4일 발표된 상장 후 첫 실적이다.
| 항목 | 수치 | 전년 대비 |
| 총매출 | 78.1억 달러 (컨센 68.2억) | +92% |
| 순손실 | 5.41억 달러 | 적자 축소 (전년 10.1억) |
| 스타링크(커넥티비티) | 43억 달러, 영업이익 16.6억 | +66% |
| 스페이스(스타십) | 9.62억 달러, 영업손실 5.42억 | +29% |
| AI 부문 | 25.6억 달러 | +247% |

매출은 컨센서스를 크게 넘겼다. 그런데도 시간외에서 주가는 빠졌다. 실적보다 이틀 뒤 수급이 셌다는 뜻이다.
눈여겨볼 건 영업이익을 내는 세그먼트가 스타링크 하나뿐이라는 점이다.
가입자가 1년 만에 두 배 늘어 1,200만 명이 됐다. 로켓 회사인데 실제로 돈을 버는 쪽은 통신이다.
스타십은 매출이 늘어도 R&D 비용 때문에 계속 적자다. 분기 자본 지출이 184억 달러인데 이 중 158억이 AI 인프라에 들어갔다.
CFO는 연말까지 연환산 매출 1,000억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했다.
조기 해제 10%는 왜 안 풀렸나
락업 조항에는 주가 조건이 붙은 트랜치가 있다.
공모가 135달러 대비 30% 위, 즉 종가 175.50달러 이상을 10거래일 중 5일 유지하면 약 4억 5,580만 주가 추가로 일찍 풀린다.
현재 주가는 130달러대다. 조건 근처도 못 갔다.
이 물량은 사라진 게 아니라 뒤 일정으로 넘어간다.
남은 일정에서 진짜 큰 건 두 개다
8월 21일부터 시간 기반 해제가 시작된다. 상장일인 6월 12일 기준 70, 90, 105, 120, 135일째마다 약 7%씩 풀린다. 날짜로 옮기면 8월 21일, 9월 10일, 9월 25일, 10월 10일, 10월 25일 전후다.
회차당 규모가 작아 개별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무게가 실린 건 이 둘이다.
- Q3 실적 후 28%: 10~11월로 예상된다. 실적 발표일에 연동되는 조건이라 날짜가 못 박힌 건 아니다. 올해 남은 단일 이벤트 중 가장 크다.
- 12월 8일: 180일 메인 락업이 만료되며 잔여 물량이 전부 거래 가능해진다.
머스크 본인 지분 약 64억 주는 366일 락업이라 2027년 6월 중순까지 잠겨 있다. 조기 해제 조항이 없다.
진짜 공급 충격을 걱정한다면 그건 올해가 아니라 내년 얘기다.
나는 안 들어갔다
상장 당시 고평가라고 봤고 들어가지 않았다. IPO 이후 30% 넘게 오르는 걸 보면서 조금 아쉽긴 했는데, 지금은 공모가 아래다. 고점 225달러에서 52주 최저가 104달러까지 찍었으니 안 들어간 게 결과적으로는 맞았다.
관심이 가는 구간은 12월 8일 이후다.
공급 이벤트가 다 지나가고 나면 그때부터는 수급이 아니라 스타링크 실적을 보고 판단할 수 있다.
그전까지는 뭘 계산해도 수급이 덮는다.
(물론 그때 가서 또 비싸 보인다고 안 살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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